[현장연결] 김건희 "잘 보이려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 있어…진심으로 사죄"<br /><br />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여권이 제기한 자신의 '허위이력' 의혹 등과 관련해 김씨가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서는 건데요, 현장 연결합니다.<br /><br />[김건희 /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]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입니다.<br /><br />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진작에 말씀드려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.<br /><br />약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기자님들과 카메라 앞에 대통령 후보의 아내라고 저를 소개할 줄은 감히 상상도 못 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이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.<br /><br />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,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되어 정말 괴롭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만 받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.<br /><br />결혼 이후 남편이 겪는 모든 고통이 다 저의 탓이라고만 생각됩니다.<br /><br />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, 남편이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합니다.<br /><br />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.<br /><br />부디 용서해 주십시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집니다.<br /><br />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.<br /><br />많이 부족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부디 노여움을 거두어주십시오.<br /><br />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어주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죄송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